본문 바로가기

테무 푸키, 티무 푸키 노리치시티의 해결사

노리치시티가 2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 후에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있죠. 영국 2018/19시즌 2부리그 득점왕 테무 푸키 선수입니다.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노리치 시티의 해결사인 테무(티무) 푸키 선수가 가진 장점은 정확하게 무엇인지, 단점은 또한 무엇인지 분석해보았습니다.

과연 노리치 시티의 역대 최고 선수가 될 수 있을것인가?

 

 

 

테무 푸키

(1990년 3월생, 180cm, 80kg, 국적 핀란드, 주포지션 스트라이커, 오른발잡이, 노리치 시티 No. 22)

 

아직은 테무 푸키 선수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제 예상으론 프리미어리그 2019/20시즌이 막바지에 이를쯤이면 이 선수를 모르는 축구팬분들은 없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만큼 뜨거워질 선수, 주목해봐야할 선수가 바로 노리치 시티 소속의 테무 푸키입니다

 

테무 푸키 선수의 경력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테무 푸키 선수는 핀란드 출신으로 작은 시골마을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됬다는데요. 유소년 시절 항상 월반을 해왔고 자신보다 3~4살 많은 형들과 경기를 뛰었다고 하네요. 테무 푸키 선수가 몸담았던 첫 성인팀은 핀란드 프리미어리그 팀인 HJK헬싱키 였습니다.

2010/11시즌 17경기에 출전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는걸 충분히 보여주게 되죠. 강한 팀을 상대로도 자신의 플레이를 잘보여주던 테무 푸키선수인데요.

2011년 8월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분데스리가의 FC살케를 만나게되고 FC샬케를 상대로한 2경기에서 세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게되었죠.

유로파리그 이 후 FC샬케는 테무 푸키 선수를 영입 추진하였고 빅리그 진출을 원했던 테무 푸키는 FC샬케와 손을 잡게 되죠(200만유로, 3년계약)

FC샬케에선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볼수 있는데요. 당시 FC샬케 팀내에선 같은 포지션인 훈텔라르 선수의 신임이 워낙 두터웠기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조차 할수가 없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주전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결국 뚜렷한 성과없이 2013년 8월에 스코틀랜드 리그의 셀틱으로 이적을 합니다(당시 기록, 한시즌 26경기 출전 7골 2도움)

하지만 셀틱에서도 주전경쟁에서 밀리게 되며 한시즌만에 덴마크리그 소속 브뢴뷔IF와 단기 계약을 하게됩니다. 이 때부터 테무 푸키 선수의 숨어있던 잠재력들이 폭발하게 되었는데요.

매년 꾸준히 두자리수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였고, 2016/17시즌에는 25경기 16골 5도움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기록합니다.

2017/18시즌에도 26경기출전 11골 7도움을 기록하게되고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탑클래스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게되었죠. 성공적으로 덴마크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던중 영국 노리치 시티로부터 이적제안을 받게되는데요.

프리미어리그를 갈망하면 테무 푸키 선수는 2018년 6월 노리치 시티로 이적을 확정짓게 됩니다.

노리치 시티에서 전성기가 찾아온걸까요 팀의 전술이 너무 잘 맞았던 것일까요. 영국 2부리그인 EFL 챔피언쉽에서 42경기 28골을 기록하며 득정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됩니다. 노리치 시티를 프리미어리그(1부)로 승격시키는데 큰 공을 세우게 됩니다.

 

 

프리미어리그 2019/20시즌 개막전에선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첫 득점에 성공을 했고 빅클럽을 상대로도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것을 각인시켰죠.

2라운드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노리치 시티 소속으로 26년만에 처음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됩니다.

 

테무 푸키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무 푸키 선수를 분석하다보니 재밌는 점이 하나 발견되었는데요.

골을 넣은 장면에서 90%이상이 논스톱슛 또는 투터치슛이였습니다. 이 건 발끝감각(슈팅감각)이 좋다라고 볼수 있을것 같은데요. 어떤 자세에서도 신체 밸런스를 잘 유지하며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임팩트를 주어 슈팅을 하는 선수이죠.

또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기 위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적으로 서있다가 미드필더가 수비를 벗겨내는 순간 빠르게 문전으로 쇄도를 시도하는걸 경기영상을 보시면 많이 보실수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테무 푸키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쇄도 타이밍입니다. 엄청난 극찬이지만 테무 푸키 선수의 경기영상들을 보며 리오넬 메시 선수의 쇄도 타이밍이 보였는데요.

내가 아닌 우리팀 동료가 라인을 허물고 공을 받는 상황에서 뒤늦게 뛰어들어가는 것이 아닌 동료가 라인을 무너뜨리러 가는 쇄도 움직임을 보고 그 타이밍에 맞춰서 자신도 같이 쇄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쇄도 타이밍을 위와같이 잡게되면 상대 수비수는 절대 공격수를 따라 갈수가 없게되고 예전 바르셀로나의 전형적인 공격패턴인 측면을 허물고 리오넬 메시가 가운데서 툭 차 넣는식의 골들이 나오게되죠. 이 타이밍을 테무 푸키 선수에게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더 말씀드리자면 예전 이탈리아의 공격수였던 델피에로 선수의 장점이었던 탁월한 위치선정인데요. 가만히 있는데 운이 좋게 공이온다? 절대 아닐겁니다.

항상 오프더볼 상황에서도 공이 올 위치를 예측하고 긴장을 놓지않고 있기때문에 찬스가오면 이걸 골로 마무리 지을수 있는거겠죠?

위치선정 또한 테무 푸키 선수의 장점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정교하다고는 볼 수 없는 드리블링과 개인기로 수비수를 벗겨내는 능력이 탁월하지는 않다는 것인데요.

개인기로 시선을 끌어 주어 같은 팀 미드필더가 쇄도할 수 있는 타이밍을 벌어준다거나 넓은 시야로 공격전개를 해주는 스트라이커 유형은 아닙니다. 약간은 투박할 수 있는 경기스타일이죠.

많이 뛰어다녀서 찬스를 만드는 유형의 선수이죠.

한가지 더 단점을 말해보자면 헤딩으로는 골을 잘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느낌인데요.

워낙 프리미어리그 센터백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다보니 테무 푸키 선수 키인 180cm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높이경쟁시 우위를 점하는데 조금은 힘이 들지 않을까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테무 푸키 선수의 약점을 생각해보자면 빅리그에서의 경험입니다.

2019/20시즌 1라운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넣긴 했지만 전체 경기를 보게되면 많은 공격찬스들을 만들어내거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진 못했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팀들을 상대로 과연 지속적으로 공격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지 아직까지는 의문입니다. 

 

프리미어리그 2019/20시즌 노리치 시티가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리그가 끝날때까지 보여준다면 테무 푸키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에 충분한 후보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타고난 재능이 있는 선수이고 골찬스가 온다면 놓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는 선수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잘 적응하여 노리치 시티 돌풍의 주역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한가지 재밌는 얘기를 해드리자면 테무 푸키 선수가 지금은 머리가 없지만 예전에는 금발에 머리도 길고 잘생긴 미소년 외모의 축구선수로 유명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