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다름슈타트 이적을 결정한 이유는?

안녕하세요. 축구 선수분석에 누구보다 자신있는 킬러컨텐츠하면 현진입니다.  

이승우, 장결희 선수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오랜기간 축구를 배우고 한국 국가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수비형 미드필더로 거듭난 백승호 선수가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입니다. 최근 스페인의 지로나팀에서 독일의 다름슈타트팀으로 이적을 완료한 백승호 선수인데요.

백승호 선수가 이적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백승호 선수가 가진 플레이의 강점은 무엇인지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승호 선수정보>

(1997년 3월생, 180cm, 72kg, 주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 or 중앙 미드필더, 오른발잡이, 소속팀 독일 SV 다름슈타트 98, 등번호 No. 14)

 

<성장과정>

1.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축구의 기본기를 다지다.

백승호 선수는 초등학생시절 차범근 축구대상을 받으며 축구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데요. 2009년 대한민국 U-14 대표팀으로 선출되어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타고난 경기감각으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는 백승호 선수를 이때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스카우터가 발견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2010년 4월 백승호 선수는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새로운 축구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승우 선수, 장결희 선수와 함께 백승호 선수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이러한 소식은 한국까지 전해졌으며 많은 축구팬들은 한국 선수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모습을 볼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게 되죠.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진출이였습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활동할 당시 클럽의 실수로 인해 경기에 뛰지 못하는 출전징계를 받은 적도 있죠. 주변에 휩슬리지 않고 묵묵히 축구에만 집중하려 노력했던 백승호 선수인데요. 2016년 9월 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 1군에 뽑히게 됩니다. 하지만 좀처럼 경기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는데요.

당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실력적으로 부족해서 1군 데뷔무대를 못치른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와 구단과의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출전이 힘들어졌다라는 얘기도 있었죠.

 

 

2017년 진행되었던 U-20 월드컵에도 출전했지만 아쉽게 16강에서 포르투갈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경기 인상적인 모습을 펼쳤고 중앙 미드필더로써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죠. 상대편의 압박에도 전혀 당황하는 모습없이 공을 지켜내고 정확한 킥력으로 골찬스를 만들어줄 결정적인 패스를 많이 성공시켰습니다. 

 

2. 프로 데뷔를 위해 지로나FC를 선택하다.

 

 

오랫동안 백승호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본 스페인 리그 소속 지로나FC에서 이적요청이 오게됩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프로 데뷔가 늦어질것을 염두하여 백승호 선수는 지로나FC와 손을 잡게 됩니다. 2017년 8월 지로나FC로 이적을 확정지었다는 기사가 나오게되죠. 당시 지로나FC는 라리가에 2017/18시즌 승격하여 올라온 팀이였습니다.

지로나FC에서 바로 라리가 데뷔무대를 갖지는 못하고 지로나의 2군팀인 CF 페랄라다 지로나B팀 1년임대되어 많은 경기를 소화하게 되는데요. 팀내 빌드업의 주축으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승호 선수를 지로나FC는 1군으로 승격 확정시키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구단측에서 갑작스럽게 백승호 선수에게 통보를 했는데요.

맨시티 소속인 더글라스 루이스 선수를 지로나측에서 영입하였고 이 선수의 1군 합류를 위해 백승호 선수를 2군으로 다시 내려버린 것이죠. 힘들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백승호 선수는 2군팀에서 꾸준히 자기 몫을 해냅니다.

 

 

2018년 12월부터 종종 1군 엔트리에 포함되긴했지만 실제 경기장을 밟지는 못했었는데요. 2019년 1월 10일 스페인 국왕컵에서 드디어 1군 선발로 공식적인 데뷔전을 치르게 됩니다. 첫 데뷔무대라 본인이 가진 장점을 전부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탈압박 능력과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몇차례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마루리하게 됩니다.

 2019년 1월 24일에는 스페인 국왕컵 8강전에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후반 교체투입되며 활약을 보여주는데요. 백승호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 3명의 압박을 벗겨내는 장면이 아주 화제가 되었었죠. 아쉽게도 팀은 2:4로 패배했지만 백승호 선수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2019/20시즌 지로나 소속 로사노 선수의 이적문제로 인해 백승호 선수가 피해를 입게되는데요. 이적이 예성되던 로사노 선수의 이적 소식이 늦어지고 이로인해 백승호 선수는 지로나FC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죠. 논EU쿼터를 백승호가 받게되면 로사노 선수를 FA로 넘겨줘야해서 백승호 선수를 기용하지 못했던거죠.

 

3. 독일리그의 SV 다름슈타트 98로의 이적

 

 

2019/20시즌 빠른 선택을 내려야했던 백승호 선수는 확실한 출전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독일2 분데스리가 소속 SV 다름슈타트 98팀으로 이적을 확정하게 됩니다. 2019년 8월 31일에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등번호는 No. 14번을 부여받게 됩니다.

다름슈타트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백승호 선수를 기용할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경기 감각을 최대로 끌어 올릴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네요. 

 

<플레이스타일 분석>

백승호 선수 플레이의 제일 좋은 점은 안정감인데요. 국가대표팀 경기영상을 보게되도 백승호 선수가 공을 잡으면 안정감이 느껴지고 불안함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상대편이 강하게 압박을 들어와도 항상 침착한 플레이로 대처를하며 탈압박에도 강점이 있는 선수입니다. 또한 공격수의 쇄도 타이밍에 맞게 연결시켜주는 패스들은 아주 날카롭습니다.

킥력 또한 백승호 선수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수비라인에서 윙어에게 정확한 연결이 가능한 킥력을 보유하고 있죠. 그리고 경기 중간중간 나오는 시원한 중거리슛은 일품입니다. 화려한 플레이들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최소한의 동작들로 상대 수비들을 벗겨내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백승호 선수에게 가장 잘어울리는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생각하는데요. 앞서 말한 장점들이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극대화 될것이고, 수비력이 굉장히 좋은 선수이기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에 백승호 선수가 위치하게되면 팀 수비라인에 위치한 선수들 부담이 많이 덜어질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점으로는 가끔 패스타이밍을 느리게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인데요. 접는 개인기를 즐겨하는 백승호 선수이기때문에 때론 패스타이밍을 놓쳐 공격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공격 찬스시 욕심을 덜 내는 선수여서 슈팅찬스임에도 불구하고 팀동료에게 패스를 주어 슈팅찬스를 날려버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공격찬스시 조금더 과감한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상대팀 수비수들에게도 더욱 큰 압박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을만한 슈팅능력과 센스를 겸비한 선수이기 때문이죠.

 

<선수 분석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많은 우여곡절 끝에 다름슈타트로 이적을 완료한 백승호 선수. 다름슈타트에서 많은 경기들을 소화하며 본인의 플레이를 더욱 견고하게 갈고 닦아 다음 시즌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꼭 진출하여 많은 한국의 축구팬분들이 백승호 선수의 경기를 TV로 즐겼으면 합니다.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올것이라 믿습니다. 

인터뷰시에도 잘 웃지 않는 백승호 선수인데 이제는 활짝 웃으며 인터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도록 남은 시즌 좋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