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축구선수가 가진 플레이스타일을 분석하는 킬러컨텐츠하면 현진입니다.
2019/20시즌초반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력이 상당히 뛰어난데요. 수비수부터 공격수까지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의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시티의 핵심 풀백으로 자리매김한 우크라이나 출신 선수가 있는데요. 바로 올렉산드르 진첸코 선수입니다.
선수층이 두꺼운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전 풀백으로 뛴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각이되는데, 진첸코 선수의 어떠한 장점을 보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주전으로 기용을 하고 있는걸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수정보>
올렉산드르 볼로디미로비치 진첸코
(1996년 12월생, 179cm, 73kg, 국적 우크라이나, 주포지션 풀백, 왼발잡이,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 등번호 No.11)
<성장과정>
1. 우크라이나의 제2의 세브첸코가 나타났다.
우크라이나에서 역사가 깊은 명문클럽중 하나이죠. FC 샤흐타르 도네츠크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된 진첸코 선수인데요. 유소년팀에서 출중한 기량을 보여주며 1군으로 승격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샤흐타흐에서 한경기도 출전을 하지 못하고 2015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C우파로 이적을 하게 됩니다.
러시아 리그 이적후 2015년 3월 20일 FC 크라스노다르를 상대로 1군 데뷔무대를 치르게 됩니다. 러시아 리그에서 선수로 활동할 당시 진첸코 선수의 포지션은 윙어를 담당했다고 하네요. 데뷔후 여유 넘치는 플레이와 정확한 패스타이밍 등을 매경기 보여주었고, 2015/16시즌부터는 만18세의 나이임에도 붙박이 주전으로 출전을 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발탁이 되면서 제2의 세브첸코가 나타났다는 반응들이 많았죠. 포지션과 플레이스타일은 세브첸코와 전혀 다르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오랫동안 월드클래스로 인정받는 선수가 없었기때문에 이러한 별명이 붙은것 같네요.
러시아 리그에서의 2015/16시즌은 31경기출전 2골로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공격포인트가 다소 없어보이지만 실제 경기영상을 보시면 확실히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레벨의 선수인게 티가 납니다. 확실한 팀의 에이스였습니다.
2.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풀백이 되다.
2016년 7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와 공식 이적을 완료하게 되는데요. 프리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워크퍼밋 문제가 걸려 아쉽게도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으로 임대이적을 하게 됩니다.
2016/17시즌 아인트호벤에서도 윙어 포지션으로 팀의 동료들과 경쟁을 펼쳤지만 기량과 경험에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주전으로는 나오지 못하는 경기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 당시에는 올렉산드르 진첸코 선수가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와도 주전급으로 활약 할 것이란 상상을 못했습니다. 성공적이진 못한 임대시즌을 보내고 맨체스터 시티로 돌아온 진첸코 선수.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한 2017/18시즌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리그컵 16강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맨시티 소속 공식 데뷔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맨체스터 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진첸코 선수를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라고 생각하였고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 하도록 전술훈련을 하게 됩니다.
2018년 1월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첫 선발출전 기회를 얻게 되는데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 전술에서 풀백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감독이 만족할 수 있을 경기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극찬을 한 인터뷰도 큰 화제가 되었죠.
이 후부터 자신감을 얻게된 진첸코 선수는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더욱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풀백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게 됩니다. 당시 맨시티에는 망디, 델프 등의 레프트 풀백 자원들이 있었지만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진첸코 선수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죠.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2018/19시즌 진첸코 선수가 출전한 경기는 모두 맨체스터 시티가 승리했습니다. 14경기에 출전 14승을 기록하였고 승률 100%의 선수가 된 것이죠. 물론 강한팀이라서 이러한 기록이 나올수 있었지만 진첸코 선수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불가능했을거라 생각되네요.
2019/20시즌 등번호를 No.11을 변경하게 되는데요. 기존 No.35번에서 No.11번으로 바뀐만큼 팀에서 생각하는 진첸코 선수의 입지도 많이 향상 되었다는것을 느낄 수 있는 변화인것 같네요.
<플레이스타일 분석>
진첸코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레프트 백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경기영상을 보신다면 공격 전개시에는 미드필더와 같은 역할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시야가 굉장히 넓은 레프트 백입니다. 좌우 전환을 하는 롱패스를 경기중 많이 시도하고 성공률 또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진첸코 선수가 가진 공격전개시의 장점을 더 말씀드리다면 풀백에서 미드필더 또는 공격수로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입니다. 살짝만 방향이 잘못되면 상대수비에게 커트 당할 수 있는 패스길인데 올렉산드르 진첸코 선수는 자신의 패스정확도를 믿고 지체없이 동료에게 연결을 해줍니다. 이 패스가 바로 공격의 시작이 됩니다. 상대 수비선수는 커트를 하려고 시도하다가 넘어지거나 헛발질을 하게되고 이로인해 수비라인의 균열이 생겨 골찬스가 만들어지게 되는거죠.
오버래핑으로 깊숙이 올라가서 크로스를 많이 시도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고 빌드업의 시작점으로 많은 패스의 길을 열어주는 선수입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향하는 빌드업의 핵심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이죠.
단점을 뽑자면 공격력대비 수비력이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요. 빠른 윙어를 상대편으로 만날때 완전히 무너져버리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공격수가 전진해올때 기다리면서 길을 차단하는 수비수가 아니라 볼 컨트롤 하기전에 강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내려는 플레이를 즐겨합니다. 이러한 플레이는 엄청나게 맨체스터 시티가 몰아붙이는 상황에는 아주 효과적일수 있지만 50대 50의 점유율 싸움을 하고 있는 경기에서는 위험한 상황을 조금 많이 맞이할 수 도 있을것 같네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내에서 진첸코 선수가 가진 장점이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들은 대부분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수비수가 빌드업을 하죠. 많은 골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개입이 되는 풀백 포지션을 아주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는듯 합니다.
<진첸코 선수에게 응원의 한마디>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맨체스터 시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진첸코 선수인데요.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많은 보여주어 우크라이나의 전설적인 공격수 세브첸코의 뒤를 이을 월드클래스 선수가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내맘대로 쓰는 스포츠 뉴스 > 축구 and 농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시티 라힘 스털링, 펩 과르디올라를 만나고 잠재력이 폭발하다 (1) | 2019.09.09 |
---|---|
축구 국가대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한국 투르크메니스탄 예상선발라인업 (0) | 2019.09.08 |
제이든 산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필요한 이유 (0) | 2019.09.06 |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 국대 등번호 No.10 에이스가 되다 (0) | 2019.09.05 |
백승호 다름슈타트 이적을 결정한 이유는? (0) | 2019.09.04 |